여기선 현상료 3,000 사진한장당300 (컬러도 한통이면 가뿐히 만원을 넘깁니다)
흑백필름은 맡긴 사진관에 프리미엄 요금으로 5.000원 준답니다..
(처음엔 달래는대로 줬다가.. 나중에 알고.. 흠흠.. )
(사실, 이래저래 아는 사람인데도 무섭지요..)
이유라면, 제가 사는 당진이라는 시골동네에는
흑백필름 현상소가 한군데도 없어서.. 다른 지방으로 보내는데..
그것도 사진으로 만나기는 7-10일정도 걸리구요..
수작업이고 요즘 흑백필름 사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더구나 필름카메라 자체의 수요도 거의 없으니..
여긴 일반 사진도 무광으로 현상 안해줍니다.. 오로지 광택지.. 거기에 흰색 태두리는 꿈도 못군답니다
사실 서울에 살던 작년까지는
흑백필름 현상소에 맡기지는 않았지만.. (신촌 현대백화점 1층에 맡겼습니다)
거기도 다른곳에 맡겨서 3일정도 걸리고 돈도 더 들긴했지만.. 별 불만없었어요..
신촌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약속 있어 가니 좋고.. 기다리는 설렘도 있고..
그나마 맘에드는 사진 한장 건질까말까하지만..
(사실, 정말이지 그닥 잘 찍지는 못합니다.. 전에 쓰던 미놀타일 때에도..)
사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기분좋아지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이곳에선
제 필름이 필름 담는 통에서 쫒겨나와, 얇은 종이 봉투에 담겨져 구박받으며
(얼마돈도 안되고 한통이나 두통되는 필름 우습다는거죠..)
열흘 동안 어디서 뭐가 되어 돌아다녔는지..
항상 필름엔 상처만 남아 되돌아 온답니다..(필름에 긁힌 자욱이라든지..)
그래서 가끔 올라가는 서울행에 좋아하는 삼청동, 인사동 들러 친구도 만나고 사진도 찍고
종로 삼성사(이사간다죠. 얼마 안 먼 곳으로)에서 필름도 사고, 좀 걸으면 충무로일테니.. 필름 맡기고 싶습니다
잘 아시면, 더불어 친절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사진 뽑아주는 곳으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