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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리 도둑도 외면한 rollei35 se
이름: 모현철

등록일: 2006-02-08 18:20
조회수: 1282 / 추천수: 11

프레타 포르테 참석차 프랑스 파리에 7박 8일간 다녀왔습니다
파리엔 소매치기, 도둑이 득실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제가 희생자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당했습니다
프레타 포르테는 여성 기성복 전시회입니다
부스에서 포스터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방엔 롤아이35를 비롯해 콘탁스 T3, 캐논 익서스 40, 지갑, 여권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포스터 제작에 몰두하다 가방으로 눈이 갔습니다
아 그런데 가방이 없는 겁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더군요
혹시나 하면서 옆 부스를 봤습니다
아 그런데....
제 가방이 열린 채 구석에 놓여있더군요
얼른 달려가 가방을 봤는데
역시
T3, 익서스, 지갑 안 현금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작업하는 주위엔 서너명이 있었는데
그렇게 대담하게 가방을 가져가버리다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다행인 것은 롤라이35는 가방 구석에 있더군요
허허 참
파리 사진 찍으려고 필름을 20여 통 가까이 가져갔는데
그래도 다행히 롤라이는 남아 있어서 찍긴 찍었는데
잘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여권과 신용카드는 고스란히 남아있어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도둑이 롤라이라서 안 가져간게 아니라 제일 밑에 있어서 못봤을 것 같습니다
익서스는 내것이 아니라 빌린 것입니다
저하고 T3는 운이 없고 롤라이와는 인연이 긴 것 같습니다

여러분, 파리에서 도둑 조십하세요.

에펠탑 근처 사진점에 30.5mm 옐로우 필터를 구입했습니다
이 사진점엔 롤라이35와 롤라이플렉스가 가득하더군요
관심있으시고 파리 가실 분들은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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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전 파리가 Paris가 아니라 fly인줄 알았네요.ㅋㅋㅋ
암튼 불행 중 다행입니다.^^

2006-02-08
18:26:54

이지연

저도 빠리에서 소매치기의 기억이-.- 지하철안에선 조직적으로 움직이더군요... 다들 조심!!!!

2006-02-08
19:52:22

이병철

빠으ㄹ히 갔다 오셨군요.
개똥이 많다던데, 약에 쓸라면 없을까?

2006-02-08
21:20:33

김진회

ㅋㅋㅋ.. 무식한.... 파뤼 도둑넘들..
그 좋은.. 롤라이를 모르다뉘.. ㅋㅋㅋ

2006-02-09
0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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