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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롤라이를 다시 구하게 된 이유...
이름: 박찬동

등록일: 2005-06-28 20:46
조회수: 1938 / 추천수: 48

두번째 롤라이.. 아니 정확히 세번째가 맞겠네요.
롤라이를 잃어버린후 몇일 안되지만 다음은 어떤 카메라를 구해야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
다시 디카?
저는 수십종이 넘는 디카를 바꿈질하는 몸살을 경험하며 깨친 건.. 한마디로 '디카는 작아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기준에 디카의 효용성은 휴대성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지금 쓰고있는 콘탁스 i4r. 정말 일회용라이터만 합니다.
성능이나 색감도 괜찮구요. 하지만 최대단점은 초점거리의 한계로 심도 표현(사실 똑딱이 디카에 심도표현이란 말은 가당치도 않죠^^)
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니 717을 다시 구할까하고도 생각했습니다.
이 녀석은 실초점거리가 45미리 정도인데다가 렌즈 밝기도 2.4여서 상반신 아웃 오브 포커스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디카는 작아야한다'는 기준에 배치되므로 접었습니다...
그럼 제 나름대로의 필카의 선택기준은 ... '화질+휴대성'.
이 두마리의 토끼의 쫓다보니... 롤라이 35밖에는 없는것 같더군요.
콘탁스 G1, G2... 바지 주머니에 못넣잖아요. ^^
또 T2(이건 쓰다가 방출), T3. 소나렌즈에 유식한 말로^^ P&S . 쓰기는 무지 편하지만.. 전 왠지 전자식이 싫습니다.
필카는 모름지기 '탄알을 장전하듯' 감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게 없고... 거의 전자식 제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장이 잦습니다. T 시리즈가 앞으로 40~50년 뒤에도 현재 롤라이 35만큼 살아남을 까요. 아마 그땐 전세계적으로 몇 대인지 손으로 꼽을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찍는 맛이 너무 없어요.
....
생산된지 40여년이 다되가는 롤라이 35가 저같은 사람에게 아직도 유일한 대안이 된다니.. 한편으로 놀랍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느낀 그대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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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찬

저 역시 마친 가지였다죠......
일년에 평균 20여대까지 바꿔봤지만.........
롤라이를 버릴려고 무려 십여번이상 방출도 해봤지만.......
다시 롤라이가 세대나 손에 들려있다는.........ㅠ.ㅠ

2005-06-28
20:56:53

박찬동

윤선생님.. 초짜의 두서없는 글에 이렇게 답글을 주시니 영광입니다.
앞으로는 잃어버리는 일로 심려끼쳐 드리지 않을게요.^^

2005-06-28
21:00:21

오세명

저는 아직 잘모르겠지만 저두 롤라이가 좋답니다~^^ ㅎㅎ

2005-06-28
22:23:35

김인호

저도 오세명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롤라이에 푹~!! 빠졌습니다...^^*

2005-06-28
22:43:11

설무종

저도 다른 건 다 방출 하지만 독일산 블랙 롤라이35는 조강지처로
항상 저와 함께 한답니다.^^

2005-06-28
22:44:21

최윤석

그게 정답이네요..정말 대안이 없어요. ^^

2005-06-29
0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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