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은 제가 제일 좋아하고,
없으면 손이 안 잡히는 물건입니다.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M촉.
잉크 흐름을 고쳐서 환상적인 필기감을 줍니다.
글을 쓸 때마다 기쁨이 됩니다.
수많은 펜들이 왔가 가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 했었는데
비로소 마음이 평온해 졌습니다.
카메라는 롤라이를 알고 장비병이 생겼었습니다.
좀 큰 것,
롤라이보다 더 작은 것,
유행하는 것,
현혹되어 혹하게 된 것,
수 많은 종류가 거쳐 갔습니다.
하지만 롤라이란 녀석은 매력이 있나 봅니다.
따뜻한 색감,
좋아하는 색만 저에게 클로우즈업 해 주는 카메랍니다.
쓸만하고 아주 좋은 S 를 장만하고
아직도 독일에서 오지 않았지만
(영상*** 이게 말이 됩니까?
작년 4월인가 맡겼는데 지금도 수리 내지 오고 있는 중이라니)
그래도 실내에서의 예리함과 색감을 주는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미녹스까지 겸했습니다.
이제
어떤 카메라를 보아도 마음이 요동치 않으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다 하겠습니다.
쌍안경은 남자라면 최고의 것을 가져보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하는 것입니다.
길거리와 남대문시장표(?)를 서너개 써 보았지만
쌍안경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여
막심한 후회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쌍안경을 연구하고 보니
짜이즈, 슈바르코프스키, 독터, 세계 유명 메이커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들어 오고 나가면서
결국
한국인에게 인지도는 낮지만
그 어떤 것보다 정확하고 선명한 상을 주는
것.
미녹스...있을 땐 몰랐는데 다른 것과 비교해 보니
역시 최상위 라인이라 생각하고
미녹스 EDBR을 품에 넣었습니다.
더이상 비교할 것이 못되므로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 것입니다.
관악기는 틈틈히 시간이 날때 무료해 지지 않기 위해
연습하는 좋은 벗입니다.
플룻, 트럼펫, 등산하다 소리에 매혹되어 구입한 오카리나...
그러나 강약에 조절하는 음가보다는
정확한 음가를 지닌 악기를 좋아하는 탓에
클라리넷에 필이 꽂혀
이번이 두 번째.
목관이지만 불기가 여간 힘이 들어
아직은 몇 종류의 악기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것만 결정된다면
장비 병은 사라질 듯합니다.
장비 병이 없어 질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
그런데 .. 과연 가능할까요?.. ㅋㅋㅋ
지름 신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죠 ^^;
2006-01-13 11:49:21
정승갑
욕심을 버려야겠죠...가지고 있는 것마저 제대로 활용 못할 때가 많더라구요. 장비가 나쁜 것이 아니라 기술이 모자람을 인정하고, 자기의 취향에 맞는 장비를 골라 그 장비를 잘 다루는 것이 더 낫다 생각이 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2006-01-13 12:30:48
남주현
^^;; 장비병이신 분이 저만 아니었네요...
요즘은 자금줄도 막히고 시간도 많지 않아 둘러보지도 못하지만...
한때는 기타, 오디오, 카메라, 관악기 돌아다니다가...
펜더기타와 야마하 프렌치 호른 그리고 롤라이만 남았습니다....
2006-01-13 12:43:16
남주연
저 장기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아직 classic 누런색깔 75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는데 어쩜 좋죠?
총알은 안되고 그분은 자꾸만 오실려고 하죠, 마눌님은 도끼눈에 애덜 학원비 운운하면 눈 앞이 깜깜,...
이젠 모두 잊고 살아볼랍니다. 열씸이!!!
그래도^^
희망(그분이 오시는 날)이라는것 하나쯤은 갖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2006-01-13 13:45:44
구자현
누구나 거의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갖고 싶다가도 막상 손에 들어오면 제대로 활용 못하는것 같습니다....
결국은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2006-01-13 14:12:06
이성재
장비병 결코 치료되지 않는 병이져! 불치병입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살다보면 어느센가 다시 도지고 ㅋㅋ
사진기를 좋아하는 순간까지는...
그래서 저는 시간을 가지구 아주 아주 천천히 60까지만
모으자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운답니다...
2006-01-13 15:09:30
정승갑
장비병...
인터넷이 보급 되면서 안방에서도 물건을 볼 수 있고, 사고 팔 수 있으므로 생겨난 병이라 생각이 됩니다.
만족은 없겠지만 ....
쓰다가 고장나면 고쳐 쓰고, 망가지만 그 때 사야겠다 다짐..맹세 해 봅니다.
2006-01-13 16:11:52
이경재
**카메라에 연락해 보세요...
서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2006-01-13 23:03:36
한수길
저도 전에 영X카메라에 수리(미녹스) 맡겼었는데 부품이 없어 오래도록 기다렸었으나
나중에 수리가 다 끝나고 사장님께서 늦어서 미안 하다고 하시며 수리비를 안받으셔서
그날은 경황이 없이 나왔다가 다시 찾아가서 감사의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아마 오해가
있는거 같네여 그럼 즐거운 작품생활 하세여 ^^
2006-01-14 10:52:46
정승갑
이경재님 감사합니다..오해는 없구요...언젠가 오겠지 하고 이젠 마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정이 그래요.
하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상한 얘기 하고 싶지 않아 이젠 마냥 기다리고 있네요..에휴...
한수길님 감사합니다.
제거는 지금 독일에 가 있습니다.
수리비와 왕복 요금(한 번 갔다가 주소 잘못으로 다시 또 갔습니다)
20만원이 넘는다는 인보이스 받았습니다.
얼마 안나올거라 사장님 그러셨는데...아무튼 1년이 거의 다 되어갑니다.
또 영상 외엔 고칠 만한데가 여간 찾기 어렵구요...
이젠 무작정 기다립니다.
아마 사장님도 그러실거예요.